한국농업이 넘어야 할 5개 山
이름 강동환 날짜 2009-07-31 오전 10:20:00 조회수 1438

  
} [열린마당] 한국농업 넘어야 할 5개 山 
 
 
 
한국농업이 농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성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농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산ㆍ관ㆍ학 공동협력을 통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관련 요소들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가격경쟁 차원을 뛰어넘는 가치혁신농업의 거대한 다섯 개 산을 정복해야 한다. 

우선, 농업의 조직화와 규모화의 산이다. 농산물은 품목별로 국가 대표조직이 활성화돼 주도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농의 육성과 협동 생산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규모의 경제는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규격화 실현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순천농협의 대규모 식량생산단지와 유기농 채소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장안농장 등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됐다. 

둘째, 농산품의 온리원과 차별화의 산이다. 농업에서 영농시설의 현대화와 경쟁력 있는 품목 및 종자 개발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어느 분야에서든 1등을 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하나밖에 없는 농산품과 독특한 차별화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우리나라는 21년생 장생도라지, 바이오 처리한 씻은 고구마, 모양버섯, 러브감귤, 쌍무지개 뜨는 벽정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외국 사례로는 뉴질랜드의 빨간 배, 속까지 빨간 사과, 껍질도 먹는 키위, 캐나다의 아이스와인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농업과 타산업 융복합화의 산이다. 농업도 생산과 가공의 영역을 넘어 다른 산업과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시장과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농업에 it를 결합해 말하는 식물, 봉독채집기, 로봇접목기 등이 탄생했다. bt기술로서 실크로 만든 인공뼈ㆍ인공고막을 비롯해 장기대체 무균미니돼지 등의 실용화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nt기술에 의한 밀가루 수준의 쌀가루 생산 등이 좋은 예다. 이 밖에도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그린투어리즘 특히 학생들과의 농장교육 결합이 절실하다. 

넷째, 2012년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의 산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비용은 줄이고 품질은 높여야 한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거나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요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내야 한다. 파프리카(일본의 수입 시장점유율 65%) 배 심비디움 백합 장미 국화 단감 방울토마토 접목선인장 등은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선 대표적인 수출상품들이다. 

다섯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농업인 10만명 양성의 산이다. 뜻이 있는 도시청년들에게도 귀농귀촌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시키고 앞서가는 영농자재와 기술로 국내농업뿐만 아니라 해외농업으로 진출해야 한다. 특히 메콩강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현지농장을 공동으로 운영해 해외소득을 창출하면서 자원외교도 펼쳐야 할 것이다. 

[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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